미소드림치과 황성식 원장 '뽑아낸 치아 사용해 잇몸뼈이식"
[베스트닥터]한경비지니스
어릴 때 뽑은 유치·충치나 풍치 때문에 발치한 치아, 그리고 통증 때문에 뽑은 사랑니 등은 튼튼한 새 이를 위해 지붕으로 내던져지는 하찮은 존재다. 하지만 이제라도 헌 이를 까치에게 주는 대신 잇몸 뼈로 재활용하는 건 어떨까· 필요 없는 이로 인식돼 온 사랑니나 발치한 치아가 이제는 자아 치아 이식이나 치조골 이식 용도로 바뀌면서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소드림치과(대표원장 황성식)는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자가 치아 뼈 이식술 분야의 대표적인 곳이다. 자연치(自然齒)에 가장 가까운 인공 치아술인 임플란트(implant)도 잇몸 뼈가 부족하면 시술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턱뼈나 엉덩이 뼈, 동물의 뼈, 인공골(人工骨) 등을 이식해 시술했었다. 하지만 사랑니나 충치·풍치로 발치한 자신의 치아를 재가공해 잇몸 뼈로 이식하는 ‘자가 치아 뼈 이식술’을 시행하면 임플란트의 기능과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임플란트 시술도 잇몸 뼈 없으면 불가능
치아 건강은 오복(五福)에 비견될 만큼 중요하지만 평생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특히 30~40대부터는 풍치 때문에 치아 통증을 자주 호소하고 심할 경우 치아를 잃게 되기도 한다. 이처럼 풍치로 치아를 상실하면 인공 치아 시술로 치아를 대체하게 된다. 대표적인 인공 치아로는 틀니·브리지·임플란트 등이 있다.
각각의 인공치아술은 장단점이 있다. 특히 임플란트는 자연치에 가장 가까운 인공 치아로, 빠지거나 부실한 치아 교정 때문에 고생하던 사람들에게 씹는 즐거움을 줄 수 있다.
임플란트는 발치된 위치의 잇몸 뼈(치조골)에 직접 인공 뿌리를 심은 후 보철물을 연결해 고정하는 방법으로 틀니나 브리지의 단점을 보완해 준다. 특히 틀니는 음식을 씹을 때 씹는 힘이 잇몸에 전해져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었는데, 임플란트는 자연치와 거의 흡사한 저작력(詛嚼力)을 가지고 있어 질기거나 단단한 음식물도 잘 씹을 수 있다. 또한 브리지 치료 시 건강한 인접 치아를 손상시켜야만 했던 것과 달리 임플란트는 발치된 자리에 뿌리를 심어 독자적인 기능 수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임플란트 시술이 누구에게나 가능한 것은 아니다. 성공적인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서는 몇 가지의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인공 치아를 심을 수 있을 만큼 잇몸 뼈가 충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전 검사를 통해 잇몸 뼈가 충분하지 않으면 임플란트를 심기 전 잇몸 뼈를 먼저 이식해야 한다. 이때 사용하는 뼈 이식 재료는 본인의 턱뼈나 엉덩이뼈를 사용한 자가 뼈, 동종골(기증받은 사람의 뼈), 이종골(소·돼지 등 동물 뼈)이나 인공적으로 합성한 합성골이 사용됐었다. 이 중 가장 안전하고 좋은 방법은 자신의 뼈를 이용하는 것이다. 자신의 뼈를 이용하면 유전적·감염적 위험에서 안전하고 면역 거부반응이 없는데다 치유되는 시간 또한 빠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의 뼈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뼈를 따로 채취해야 하고 이때 채취되는 뼈의 양도 적어 널리 이용되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국내 의료진인 김영균·김수관 교수팀에 의해 개발된 자가 치아 뼈 이식술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좀 더 건강한 임플란트 시술을 가능하게 해주고 있다.
자가 치아 뼈 이식술은 말 그대로 본인의 치아를 이용해 임플란트 시술에 필요한 잇몸 뼈를 만드는 것이다.
자신의 치아를 이용한 잇몸 뼈 이식은 다양한 장점이 있다. 우선 발치된 치아는 내 뼈와 유전적 결합이 동일해 혹시나 나타날 수 있는 유전적·감염적 위험이 없다. 이는 환자의 심리적 안정도도 높여준다. 이식된 뼈의 강도도 기존의 뼈 이식재료보다 뛰어나 식립된 임플란트의 기능과 수명을 늘려 준다. 무엇보다 발치된 치아는 자가 뼈 이식재로 가공해 장기간(5년 이상) 보관이 가능해 발치한 치아 본인이나 병원에서 보관하다 필요한 시점에 사용할 수 있다.
충치 등의 손상이 있는 치아는 가공 과정에서 걸러져 깨끗하고 안전하게 재가공되므로 충치로 발치된 치아도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 발치된 치아는 심한 충치 때문에 손상 부위가 크지 않다면 일반적으로 하나의 치아로 두 개 이상의 잇몸 뼈를 이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기존의 인공골 이식에 비해 효율성과 경제성도 높아졌다.
특히 노년기에 접어든 부모님들의 치아 건강은 각별히 신경써야 하는데 치아를 잃으면 곧바로 몸의 건강과 외모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건강한 치아에 의한 씹는 운동, 즉 저작 활동은 기억력을 유지하고 치매, 소화 장애 및 영양 불균형, 스트레스 등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치아가 약하면 그렇지 못하다. 또한 입 주위 근육을 지탱하는 힘이 떨어져 안면 주름이 늘면서 합죽이처럼 변해 얼굴이 실제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이게 만든다.
하지만 치과를 찾는 노년 환자 중에는 잇몸 뼈가 파괴되거나 심하게 흡수된 이들이 적지 않다. 임플란트 시술을 꺼려 틀니나 브리지를 수년간 사용하거나 치아가 빠진 후 오랫동안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했기 때문이다. 이럴 때에도 자가 치아 뼈 이식이 도움이 된다.
미소드림치과 황성식 대표원장은 “발치된 치아는 자신의 뼈와 유전적으로 결합이 동일하기 때문에 혹시 있을 수 있는 유전적·감염적 위험이 없으며 뼈의 강도 또한 일반적 뼈 재료보다 뛰어나 임플란트의 기능과 수명을 늘려 준다”고 설명했다.
평소 꼼꼼한 치아 관리는 백번을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 이는 본인의 치아를 오래 사용할 수 있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사랑니 발치, 예기치 못한 사고나 퇴행성으로 치아를 발치하더라도 건강한 치아일수록 많은 양의 잇몸 뼈로 재가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가 치아로 만들어진 자가 뼈 이식재는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당장 임플란트 계획이 없더라도 발치한 사랑니를 뼈 이식재로 만들어 두면 나중에 임플란트 시술 시 사용할 수 있다.
[도움말] 미소드림치과 황성식 원장
[자세히][원문] URL : http://durl.me/d57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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